게시일: Aug 29, 2009 6:17:9 AM
안녕하세요 다들 잘지내시죠. 방승애입니다.
사이트를 통해서 인사드립니다. 저는 지금 버몬트에 잘 도착해서 레지던시 생활을 잘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열흘 매우 바쁘게 정신없이 지내다가 버몬트에 왔습니다.
날씨때문에 비행기가 취소되어 12시간 동안 공항에서 계속 기다리다가 겨우 도착했어요.
스튜디오에 와보니 10시간이나 비행기를 기다리느라 다음날에 도착한 사람이 많았습니다.
운이 좋게도 공항에서 만난 친절한 아주머니(이름은 Louise)가 버몬트에 살더군요. 저와 Louise는 결국 새벽에나 버몬트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새벽에 택시타는 것이 위험할 것같다고 Louise가 저를 그녀 집에 초대하여 빈방을 제공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스튜디오까지 태워다 주더군요.
어찌나 감동적이던지.. 대체적으로 버몬트에 사는 사람들은 여유롭고 인심이 좋다고 하더군요. 시골이라 그런지.
아무튼, 매일 유기농 음식으로 건강은 좋아질 것같구요.
여기 Writer들도 많이 와있는데 대부분 박사들이 많더군요. Artist는 학부생부터 프로작가까지 다양한 층이 와있는데 말이죠. 작업에 몰두하기 좋은 환경인것 같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여기 오셔서 스튜디오 경험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넓은 개인 작업실과 개인방을 제공하더군요. 날씨는 춥고 눈도 1m나 쌓이지만 생각보다 춥지 않네요. 아마 한국의 겨울 날씨가 기분나쁜 추위인 것같습니다.